우리 연구실은 하나의 질문으로부터 출발합니다. 인간의 감정이란 무엇인가.
이 질문은 오래된 것입니다. 그러나 아직 충분히 답해지지 않았습니다. 철학은 감정의 구조를 사유했고, 예술은 감정을 표현했으며, 과학은 감정을 측정하려 했습니다. 그러나 이 세 갈래는 오랫동안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해왔습니다. 우리 연구실은 그 언어들을 '감정과학'(Science of Feelings)이라는 단일한 논리 안에서 이해하는 탐구를 합니다.
우리는 두 개의 철학적 뿌리 위에 서 있습니다.
우리 연구실은 경계를 두지 않습니다.
철학과 과학, 예술과 기술, 이론과 실험, 동양과 서양 — 이 모든 경계가 우리에게는 연구의 접점입니다. 감정과학은 사회심리학의 언어로 이론을 확장하고, 뇌과학과 정신의학의 실험으로 그것을 검증합니다. 예술기술 연구는 AI, AR, VR, XR을 통해 감정과학의 언어를 인간의 삶 속으로 가져옵니다.
단일 학문의 깊이를 존중하면서도, 그 깊이가 다른 학문과 만날 때 비로소 열리는 새로운 지평 — 그것이 우리가 학제간 연구를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라 학문적 태도로 삼는 이유입니다.
우리 연구실의 모든 연구는 하나의 믿음 위에 서 있습니다.
감정을 이해하는 일은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며,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은 결국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입니다.